전북 단체장들, 내년 지선 출마 본격 채비하나
전북지사·익산시장·완주군수, 비서실장 사퇴·교체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내년 6월 제8기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단체장의 출마 여부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최측근이라고 여겨지는 비서실장의 사퇴·교체가 이어지면서, 일부 단체장은 내년 선거출마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고 있다.
지난 19일 고성재 전북도지사 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 실장은 송하진 전북지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한 측근 중에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비서실장의 사직을 송 지사의 3선 출마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 실장이 송 지사를 전주시장 시절부터 보필한 데다, 선거 경험은 물론 조직 관리 능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 실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사의 출마 결정이나 사직 권고에 의해 사직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측근으로서 향후 지사의 결정에 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여러 가지 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정헌율 익산시장도 지난 6월 중순 비서실장을 교체했다.
더욱이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재선 이후, 3년 가까이 동고동락했던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재선인 박성일 완주군수도 올해 설 명절 직후, 갑작스럽게 비서실장을 새로 영입했다.
새로운 비서실장은 박 군수와 동향으로, 30년이 넘는 공직 경험을 갖고 있다.
1년만에 비서실장을 교체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3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7월 공무원 출신인 비서실장을 채용했다.
무주군수 비서실장은 공직에 재직하다 사표를 낸 뒤, 별정직으로 비서실장에 임명된 케이스다.
이외에 일부 단체장도 비서실장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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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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