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에 5개 해외기업 유치…日 수출규제 대응 여력
15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글로벌 5개 기업 대표, 천안·아산·공주 시장(또는 부시장) 등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5개국에 5개 기업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특히 유치한 기업 중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대응할 여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기업도 3곳 포함됐다.
도는 15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글로벌 5개 기업 대표, 천안·아산·공주 시장(또는 부시장)이 모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미국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 ▲프랑스 메르센코리아 ▲룩셈부르크 로타렉스코리아 ▲독일 아마쎌지오스에어로젤스 ▲대만 웅진식품 등이다.
이들 기업은 천안 외투지역과 천안5 외투지역, 공주 유구농공단지,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등에 향후 5년간 1억350만달러를 투자해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신·증축할 예정이다.
이중 룸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는 세계 최대 화학회사로 꼽히는 듀폰의 자회사로 천안 외투지역 및 3산단 기존 공장 안에 반도체용 첨단소재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한다. 투자비용은 3000만달러다.
기업은 신규로 건립할 연구개발 시설에서 반도체용 첨단 EUV 포토레지스트, CMP 패드 및 패키징 재료 등을 연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년간 32명의 연구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의 연구개발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국내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르센코리아는 반도체용 그라파이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950만달러를 투자해 천안 외투지역에 생산시설을 증축하고 설비를 늘린다.
또 로타렉스코리아는 900만달러를 투자해 아산탕정일반산업단지 내 1만2609㎡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반도체 고순도 가스용 부품을 생산한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기업은 세계 1위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생산업체며 충남에 룩셈부르크 기업이 입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 대응에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본다.
이외에도 아마쎌지오스에어로젤스는 천안5외투지역에 초단열·초경량 차세대 단열재인 에어로젤 블랭킷을 생산해 해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3000만달러다.
웅진식품은 유구농공단지 내 5만㎡ 부지에 생산 공장과 설비를 증축해 현 공장의 제품생산과 물류처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기업은 대만 대표 식품업체 유니 프레지던트가 2019년 2월 지분 74.7%를 인수한 상태며 이번 협약으로 예정된 투자금액은 2500만달러다.
도는 각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간 1조916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1950억원의 수출효과, 242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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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2년이 되는 이달(7월), 반도체 관련 3개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우량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며 “도는 5개 기업 모두가 충남에서 성장하고 상생하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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