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델타 변이발 美증시 약세..."국내 증시도 하락세 전망...다만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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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미국 증시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불안감으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도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를 예상했다. 다만 영향은 일정 부분 선반영 돼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8포인트(0.72%) 내린 1만4559.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과 S&P500은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세 등으로 투자 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이날 코스피는 0.5~1.0%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일본 정부가 도쿄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소식과 중국 지준율 인하 언급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락했다. 특히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이슈가 유입되자 현·선물 모두 순매도로 전환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기관의 매물을 불러온 점도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코스피, 코스닥 모두 1% 내외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를 이유로 조정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하회하는 등 급격하게 하락하고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폭을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물론 전일 일부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낙폭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이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장중에 발표되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 언급으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현재 시장은 지난달 발표치인 전년 대비 9.0% 보다 소폭 둔화된 8.8%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크게 하회하지 않거나 오히려 양호한 결과를 내놓을 경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킬 수 있어 지수 하락폭을 축소 시킬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추싱 사태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미국과 중국과의 기술 분쟁 격화 가능성, 중국의 경기 모멘텀 손실 우려 등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국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대 단계 격상 가능성도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라는 악재는 전 거래일에 선진국들보다 먼저 주가에 반영돼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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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며 밸류에이션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에 있음을 감안하면 이날 델타 변이 악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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