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녹취록은 회의록" 반박에…배현진 "겨우 '잘못 말했다' 말 바꾸기?"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원금 6900만원'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겨냥해 "엄연히 다른 '녹취록'과 '회의록'을 겨우 '잘못 말했다' 정도로 말을 바꾸신 건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문씨는 대외비인 공모전 심사 인터뷰 녹취록 입수 경위를 밝히라는 배 최고위원의 지적에 "그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 반박하며 "녹취록이란 회의록을 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씨는 자신에 대한 예술지원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6일 진행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이름 말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녹취록을 보니 면접 심사 당시 사무처 직원이 '참석자 소개 및 지원 신청한 사업 설명 부탁드립니다'라고 먼저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이 '녹취록'을 문씨가 어떻게 입수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문씨의 반박에 대해 배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공개 문서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의 국회 제출 문서에도 그 어디에도 '녹취'라고 써진 게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라며 "언론에 공개된 '회의록'은 1인당 15분씩 진행한 인터뷰를 문예위가 무려 3분 내외로 간추려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고 간 워딩 그대로 속기하는 '녹취록'과 배석 직원이 임의대로 줄여 쓴 '회의록'은 엄연히 다른 자료"라며 "겨우 '잘못 말했다' 정도로 말을 바꾸신 건가요. 엄연히 다른 '녹취록'과 '회의록'을 말이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준용씨께서 밤새 고민이 깊으셨던 것 같다"라며 "평소 문준용씨 답지 않게 신중하게 글을 올리시니 점점 더 궁금해진다. 혹, 법률 자문이라도 받나"라고 비꼬았다.
한편, 문씨는 문예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지원금 6900만원을 받게 됐다고 지난 18일 직접 밝혔다. 그러나 면접 심사에서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자기소개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원금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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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아 야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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