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4위·추 5위로 부상…최재형 지지율 소폭 올라 7위

[아경 여론조사]홍준표·추미애·최재형 '뜨고' 안철수·정세균 '주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두 여야 대권 주자의 지지율이 강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가 임박함에 따라, '원톱'을 견제하는 주자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석열·이재명·이낙연 순이던 빅3 체제의 지배력은 약화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여야 후보를 통틀어 한 번에 조사하는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윤 전 총장은 30.7%, 이 지사 26.6%, 이 전 대표 9.5%를 기록했다. 지난 12~13일 본지 여론조사 대비 각각 2.6% 포인트, 1.7% 포인트, 0.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들에게서 발생한 지지율 하락분은 4위권 이하 주자들의 고른 상승으로 전이됐다. 가장 큰 수혜는 추 전 장관과 홍 의원이 받았다. 전체 4위를 기록한 홍 의원은 3.9%에서 5.7%로 지지율이 올랐고, 5.1%를 받은 추 전 장관은 홍 의원 다음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 외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감사원장의 지지율도 소폭 올랐다.

특히 홍 의원은 현직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복당 컨벤션 효과'와 함께 '윤석열 때리기'라는 선명성 경쟁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중 10.2%, 기타 정당 지지자 중 10.3%가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에 비유하면서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직격 했다. 추 전 장관도 자신을 '꿩 잡는 매'에 비유하며 윤 전 총장을 상대할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나선 것이 지지율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반감이 큰 강성 친문 지지층 규합해 체급을 키워 줄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의 7.4%, 정의당 지지자 11.5%, 기타 정당 지지자 19.0%가 추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아경 여론조사]홍준표·추미애·최재형 '뜨고' 안철수·정세균 '주춤' 원본보기 아이콘


설문을 민주당과 보수 야권으로 나눠 진행해도 추세는 유사하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직전 조사(35.4%) 대비 3.8% 포인트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반면 2위 주자인 홍 의원(13.8%)은 직전 조사(9.1%)보다 4.7% 포인트 상승했다. 최 감사원장도 3.2%에서 5.4%로 올랐다.

민주당 후보군에선 이재명·이낙연 빅2의 지배력이 약화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은 지난 조사에서 50.0%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48.5%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두 조사의 명단이 같은 나머지 7명의 합산 지지율은 28.5%에서 32.4%로 늘었다.


반면 안 대표는 전체 후보 조사에서 3.2%(5위)에서 2.7%(8위)로, 보수 야권 조사에서도 8.9%(4위)에서 6.3%(4위)로 각각 하락했다. 정 전 총리 역시 전체 조사에서 2.1%(8위)에서 2.2%(9위)로, 민주당 조사에서 5.5%(5위)에서 5.4%(6위)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정치 입문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의 경우 민주당 조사에선 5.8%를 기록했지만, 보수 야권으로 분류하면 2.3%의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D

[아경 여론조사]홍준표·추미애·최재형 '뜨고' 안철수·정세균 '주춤'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실시했으며, 1009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8.5%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