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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분위기 조성 나선 韓美…워킹그룹 종료하고 금강산도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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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인사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인사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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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대화’에 방점을 찍은 대미 메시지를 밝힌 바 있어, 한미의 대화 제의에 화답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해빙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원하는 인센티브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8월 한미 연합훈련 강행 여부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미 북핵수석 협의 등 대북 현안 논의를 위해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전날부터 진행된 실무급 논의 내용을 전달한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금강산 방문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자 "협조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양국은 북한이 불만을 표해온 워킹그룹도 종료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날 통일부 접견실에서 이 장관과 면담하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하게 협조하고 싶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언급했듯, 한국의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 등 여러 정책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방문 재개 등 협력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순간,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 장관도 "이런 협력의 과정들은 북을 대화 테이블로 호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기던 워킹그룹도 종료한다. 외교부는 이날 "(전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시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킹그룹은 한미가 비핵화·남북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한 실무협의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해 6월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 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바쳤다"며 워킹그룹을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남측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워킹그룹 종료가 대화에 나설 명분을 북한에 확보해주는 방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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