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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전 함평교육장 “내년 교육감 출마 결심 굳혔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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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전 함평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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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이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19일 김 전 함평교육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위태로운 전남교육을 걱정하는 현장 의견과 주변의 권유로 전남교육감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오는 9월~10월쯤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장은 “지금 전남 교육은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전교조 등 특정 단체에 떠밀린 장석웅 교육감의 지도력 부족으로 전남교육 현장은 심각한 위기 상태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 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김 전 교육장은 특정 단체 개입과 교권 붕괴, 학력 저하 등을 꼽았다.


김 전 교육장은 “초·중등 교육은 기본 교육이 확립하는 시기다. 그러나 현재 전남은 학생 지식 전달을 철저히 외면해 국가 수준 성취평가에서 지난 4년 동안 최저 수준이다”며 “학교 현장은 학생 평가를 위한 제대로 된 진단과 보완 체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전교조는 지식 전달을 줄서기로 치부하고 창의·인성만 강조해, 전남교육은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사는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면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지도하다 잘못하면 인권 문제로 몰아가 교사들의 교권은 박탈당했다”며 “교장의 교권도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장석웅 교육감의 취임 후 학교에서 교장이 일을 추진하거나 결정할 때 특정 단체의 뜻에 어긋나면 무조건 갑질로 몰려 교장들의 자존감이 한없이 무너진 상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석웅 교육감이 25개월 연속 직무수행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장만채 전 교육감 시절에도 전남은 계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특히 교육 효과성 평가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그 여론조사는 이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교육감 당선 여부를 떠나 내년 선거를 통해 전남교육의 현주소를 제대로 짚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에서 독어 교육을 전공한 김 전 교육장은 서울대 대학원과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고 화순고 교장, 한국외대·조선대 강사, 전남도교육청 장학관·정책기획담당관과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목상고 교장으로 정년 퇴임 후 세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한국교육의 책무성에 대한 비판적 논의’, ‘21세기 핵심역량으로서의 국어 문해력 논의’, ‘혁신학교 운동의 성격 변화 과정 분석과 전망’ 등이 있으며, 공저서로 ‘수능영어 독해전략’, ‘평생교육 방법론’, ‘국어사전 활용 교육’ 등이 있다.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는 장석웅 교육감과 김대중 전 교육감 비서실장이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고, 김승호 전 교육장도 함께 가세하면서 3파전이 본격화될 양상이다.


이외에도 왕명석 전 장흥교육장도 전남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왕명석 전 교육장은 “오는 9월 명예퇴직할 예정이다”며 “주변에서 교육감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교육감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애초 후보로 거론됐던 정병걸 전 전남부교육감, 이호균 전남도의장,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은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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