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간접연계로 바뀐 6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
신유형 없었지만 EBS 교재 '간접연계'로 체감 난이도 커져
어휘나 빈칸·주제 추론 등 문항에서 변별력 높아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의 출제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높아졌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EBS 교재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에게 낯선 지문들이 대거 출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출제 원칙에 대해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하고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형식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은 신유형 없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다. 유형별 문항 수, 듣기 영역의 문항 배열 등은 지난 2021학년도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다만 작년 수능과 달리 대의 파악 유형 7문항 중 2문항이 3점으로, 어법과 어휘 유형 2문항 모두 배점이 2점이었다.
올해 영어영역부터는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었다. 입시업체들은 6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EBS 교재 연계를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제 유형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문장, 어휘 등이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며 "지문 활용면에서는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었을 것이고 수능특강을 꼼꼼히 학습한 학생들일지라도 모든 지문이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헌섭 유웨이 영어영역 수석 연구원은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워져 1등급의 비율이 5~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대평가로 실시된 이후에 영어 영역의 공부를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과 아직은 대수능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시기적 요인도 전반적인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에서는 34번과 37번이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비연계 빈칸추론 문제였던 33~34번은 작년 수능보다 어휘 난이도가 높아졌고 정답과 관련한 단서가 부족해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7번도 접속사와 지시어를 통해 순서 유추가 어려워 지문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 30번 어휘문제, 36번 글의 순서 배열, 39번 문장 위치 찾기 등도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유형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이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도의 지문을 제시해 절대평가를 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EBS 연계 교재로 소재, 개념에 익숙해져야하고 직접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해 논리전개 파악 훈련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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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밑줄 친 부분의 의미 추론, 글의 주제 추론 등 일부 대의 파악 유형에서 3점 배점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논리적 추론을 요하는 문항에 대한 학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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