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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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두고 정치권 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30일 조 전 장관은 "이 책을 쓴 건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함도, 정치 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저는 '위리안치'(圍籬安置·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어 두던 일)된 '극수'(棘囚·가시덩굴 속에 갇혀 있는 죄인)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8월9일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확히 기록함과 동시에 그동안 하지 못한 최소한의 해명과 소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로서의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질 것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동시에 검찰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폭주와 권한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했다"며 "독자 여러분의 정독과 질정(叱正·꾸짖어 바로잡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책 '조국의 시간'.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책 '조국의 시간'.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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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책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지지자들을 향해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조 전 장관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책을 낸 것이라고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은 눈에 안 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유권자는 전체 국민이다. 우리 국민은 이제 화병의 시간을 지나 평가의 시간을 맞았다"라며 "대선이 9개월 앞이다. 대선 주자들이 모여 조국 저서를 놓고 '우리 시대의 공정이란 무엇인가'의 화두와 진지하게 씨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은 불공정과 불법, 거짓과 위선의 상징"이라며 "조국 사건은 사이비 진보들의 밑바닥을 보여줬고, 이 때문에 민심이 그들을 떠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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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들이 '조비어천가'를 목놓아 부를수록 민심은 더 싸늘해질 것"이라며 "무서운 민심을 알면서도 친문 극렬지지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비어천가를 부르는 거라면, 그런 사람들은 정치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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