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화 동조화 현상 조짐
원·달러 환율 추가하락 전망
매도세 지속해온 외국인, 지난주 193억 순매도 그쳐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이 같은 흐름에 동조, 강세로 전환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지속해온 외국인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15.4원을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1.12% 하락(위안화 절상), 고시환율은 0.69% 하락하는 등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였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수입물가 압력 둔화를 위해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용인 분위기가 위안화 초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다소 느슨했던 원·위안화 간 동조화 현상이 다시 강화되는 분위기다. 박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이 3년래 최저치인 6.3위안대로 하락한 것이 원·위안 동조화를 재차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면서 "인민은행이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공산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위안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원화 강세는 외국인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주 국내 증시에서 193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조원대 매도세를 지속했던 것에 비해 규모가 대폭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홀로 약세를 보였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대량매도와 원화 약세 간의 악순환 고리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외국인 매매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매도 규모가 축소됐고 지난 25일에는 10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이 나타났다. 이는 공매도 매물과 원화 약세 압력의 정점 통과와 함께 나타난 변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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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2013년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관찰되던 원·달러 레인지는 1160원을 하회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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