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RK는 가라앉는데.. '한국판 ARK' 줄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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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징이 된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 ARKK)가 올해 최고점 대비 34%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액티브 ETF 8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부분은 ARKK와 같이 미래차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이다 보니,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한국거래소에는 총 8종의 액티브 ETF가 상장된다. 액티브 ETF는 투자자산의 30% 정도를 펀드매니저가 능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운영 능력에 따라 ETF 수익률이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아질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상품들은 테슬라에 집중 투자해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낸 ARKK와 같이 테마형으로 대부분 기술주에 투자한다. 그 중에서도 미래차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ARKK가 선전하면서 ‘한국판 ARKK’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자동차에 투자하는 상품을 각각 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 이동수단과 해외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친환경 자동차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스피 지수형과 국내 BBIG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이 상품들에게 달갑지 않은 시장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물가가 오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흥행을 담보하기가 어려워졌다.


ARKK의 수익률도 19일 현재 기준 연초 대비 17.5%, 연중 최고점 대비 34.08% 주저앉은 상태다.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투자 종목 5위에 위치했던 ARKK(1억6535만달러)는 이달 들어 50위 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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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것은 맞지만 결국 운용 능력에 따라 수익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액티브 ETF를 구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이후 저변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액티브 ETF 출시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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