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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보안법 이후 첫 '천안문 시위'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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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기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수치의 기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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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홍콩에서 처음으로 천안문 민주화 시위 추모 행사가 열렸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대에서는 전날 '수치의 기둥'을 청소하는 연례행사가 열렸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1997년 홍콩대에 세워졌다.

매년 천안문 시위 추모 집회를 주최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가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련회 리척얀 주석이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앨버트 호 부주석이 행사를 이끌었다.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의 주석을 지내기도 한 앨버트 호는 "조각상 청소 행사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홍콩이 여전히 살아있는지 아니면 이미 죽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콩대가 총학생회와의 절연을 선언한 지 이틀 후에 열렸다. 지난달 30일 홍콩대는 총학생회가 정치화되고 있으며 홍콩보안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홍콩대 총학생회가 세운 수치의 기둥의 캠퍼스 내 존치 여부도 불확실해졌다"며 "이번 청소 행사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련회가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 파크에서 주최해온 천안문 시위 추모 집회는 올해도 불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를 이유로 추모 집회를 31년 만에 처음으로 불허했다. 그러나 시민 수천명이 당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추모 집회를 열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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