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CCTV 관제센터, 범죄예방 효과 ‘톡톡’
지난달 22일 저녁 대전 대덕구 오정동 공구상가 인근 자재창고에서 쇠 파이프 등 자재를 몰래 훔쳐 달아나려던 남성이 대전시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에 잡혔다. 이 남성은 통합관제센터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 CCTV 통합관제센터(이하 통합관제센터)는 최근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편의점 앞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후 차량에 태우려는 것을 포착해 경찰에 출동을 요청, 남성이 현장에서 검거될 수 있게 했다. 자칫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막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곳에선 한 남성이 공구상가 인근 자재창고에서 쇠 파이프 등 자재를 몰래 가져가려다가 CCTV 화면에 포착돼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차를 보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과 통합관제센터의 협업으로 결국 체포됐다. 검거 후 남성은 그간 상습적으로 벌여온 절도행각도 들통이 났다.
통합관제센터가 도심 속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범인검거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8년~2020년 통합관제센터 CCTV로 포착된 각종 사건·사고는 2361건으로 이중 254건은 통합관제센터의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했다.
범죄발생을 인지하고 범인의 도주로를 예측, 현장에 설치된 CCTV로 범인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112종합상황실과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다.
주목할 점은 통합관제센터의 운영이 단순히 발생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미연에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폭력·절도·단순시비·청소년 비행 등 8개 유형의 사건·사고는 2018년 1064건에서 2020년 641건으로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절도사건의 경우 같은 기간 254건에서 92건으로 줄어 통합관제센터의 방범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교통사고는 119건에서 36건, 청소년 비행은 57건에서 27건으로 각각 줄어 생활안전 분야에서의 통합관제센터 역할도 두드러졌다.
한편 시는 통합관제센터의 이 같은 방범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3년까지 관내 150개소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한 300개소의 CCTV도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현재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하는 CCTV는 총 5648대며 이중 600여대는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돼 있다.
앞서 시는 2014년 통합관제센터를 도입·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연중 24시간 상시운용으로 관내 범죄발생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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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혁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는 통합관제센터 기능 강화로 지역 내 범죄 사각지대를 ‘제로화’ 할 것”이라며 “통합관제센터는 앞으로도 대전시민 모두 촘촘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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