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 웨이브 신임 최고콘텐츠책임자(콘텐츠전략본부장)

이찬호 웨이브 신임 최고콘텐츠책임자(콘텐츠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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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CJ ENM 출신이자 드라마 ‘미생’ ‘시그널’ ‘도깨비’ 등을 연달아 흥행시킨 스타 책임 프로듀서(CP)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직접 기획한 ‘찐’ 오리지널 콘텐츠의 품질을 앞세워 점점 치열해지는 OTT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 방침을 밝힌 웨이브는 이르면 상반기 중 별도의 기획 스튜디오도 설립한다.


◇스타 CP 영입…‘콘텐츠 질’로 승부

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3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CP를 CCO인 콘텐츠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2004년 CJ 미디어(현 CJ ENM)에 입사해 최근 몇 년간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보이스 등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연이어 히트시킨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콘텐츠 전문가이기도 하다.

웨이브는 다수의 명작 드라마 기획·제작 경험을 가진 이 신임 본부장의 합류로, 수준 높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웨이브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K콘텐츠 라인업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종합]미생·시그널·도깨비 만든 CCO 영입…웨이브, '찐' 오리지널 콘텐츠 승부수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CCO 영입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웨이브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KBS PD 출신인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직접 나서 5개월 이상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 역시 웨이브가 나아갈 방향성에 공감해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웰메이드 드라마로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이 본부장은 웨이브가 구상 중인 찐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현실화할 최고의 적임자로 손꼽힌다. 1조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힌 웨이브는 경쟁 OTT들처럼 단순히 제작 자본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먼저 큰 틀의 기획안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질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업계에서 들고 오는 대본 중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기획해 (제작을) 발주하고 집중 투자하는 역할까지 할 것"이라며 "최소 연간 2개 작품은 이 같은 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2분기 중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총괄할 스튜디오도 설립한다. 현재 ‘트레이서(가제)’를 포함한 다수 작품에 대한 기획, 개발도 논의 중이다. 웨이브가 올해 말 선보일 트레이서는 국세청 조사관이 된 주인공이 자본과 권력에 대항해 싸우는 스토리로, 과거 이 본부장이 제작한 드라마 ‘비밀의 숲’의 국세청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조작’의 김현정 작가가 집필을, ‘보이스2’의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K콘텐츠 최고 플랫폼으로

웨이브는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K콘텐츠 최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비해 열세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OTT시장까지 정조준하기로 했다. 현재 웨이브는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국내외 미디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


[종합]미생·시그널·도깨비 만든 CCO 영입…웨이브, '찐' 오리지널 콘텐츠 승부수 원본보기 아이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이용자 1000만명(2월 말 기준)을 돌파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플랫폼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 같은 기간 웨이브(395만명), 티빙(265만명), 왓챠(139만명) 이용자를 압도하는 수치다. 국내 OTT가 살아남기 위해선 K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시장 진출이 필수라는 게 웨이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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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또 다른 OTT 공룡 디즈니플러스도 한국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최근 웨이브와 왓챠, 시즌 등에 디즈니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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