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포함한 바이든 인프라 투자 정책 기대감에 시장은 "일단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30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차 재정부양책 일부가 3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것에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0.08% 오른 3038.44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31분 현재 0.59% 오른 3054.0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0.05% 오른 954.54로 장을 시작했다. 현재 0.37% 오른 957.59를 기록중이다.
일단 증세안이 포함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3조달러(약 3390조원) 이상을 들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이번 부양책은 △토목·친환경 사업 등의 ‘물리적’ 인프라 투자 △교육·보건 등 사회적 인프라 투자 등으로 나뉜다. 다만 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도 이뤄진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인프라안이 증세를 동반할 거라 했다. 이에 따라 증세와 경기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시장 영향 계산법은 복잡해졌다.
다만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파이낸셜서비스 미국주식 대표는 마켓워치에 "법인세율 인상은 미 증시를 완만하게 끌어 내릴 수 있겠지만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건강한 순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또 "증세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프라 관련 지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리고 증세에 따른 증시 하락세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조정장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624억원치 팔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11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8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181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은 양 시장서 순매수중이다. 코스피 292억원, 코스닥 31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며, LG화학과 셀트리온만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0%), 금융(1.51%), 보험(1.34%), 운송장비(1.3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운수창고(-1.13%), 철강·금속(-0.90%), 건설(-0.71%), 섬유·의복(-0.65%)은 약세다.
한편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대규모 블록딜(대량 매매) 여파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7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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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마진콜 이슈는 전날 국내 증시에 일부 반영됐고, 또 미 증시가 반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증세 우려, 미중 마찰, 달러 강세는 지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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