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서남권 최대 규모 생태초화원 만들어 장미정원·창포원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올 1월 인접 자치구들과 ‘안양천 명소화사업’ 업무협약… 종합관리계획 수립 등 약속...천왕산 캠핑장 주변에는 훼손된 경작지 복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숲 조성

 [인터뷰]이성 구로구청장“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과 휴식 공존하는 ‘녹색도시’ 조성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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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과 휴식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주민 누구나 멀리 교외로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심 속 ‘녹색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역 곳곳에 자연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로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2018년부터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총 연장 12.61㎞, 총 면적 51만 4140㎡에 이르는 구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안양천에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인 생태초화원(1만7500㎡)과 초화단지, 장미정원, 창포원, 습지원, 농촌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됐다.

뿐 아니라 태양광 안내판, 초가정자, 포토존 등 부대시설과 보행 편의를 위한 야자매트도 설치돼 있다. 올해는 장미터널, 잔디광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생태복원과 녹화사업도 지속한다.


올 1월 구로구는 안양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금천·영등포·양천구 등 3개 자치구와 함께 ‘안양천 명소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성 구청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업무협약에서는 각 자치구들이 안양천 종합관리계획 수립, 생태복원 연속성 유지, 안양천 내 특성 시설 과한 중복 설치 자제, 안양천 각종 시설 공유 등을 약속했다. 이성 구청장은 “각 자치구의 관리구간을 모두 연결해 장미길, 벚꽃길 등 같은 테마의 합동사업들을 추진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안양천을 찾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9월 항동 149-1 일대에 2만 7550㎡ 규모의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개장했다.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야영 데크 30면과 주차장, 샤워장, 식기세척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달 초에는 캠핑장 주변에 9100㎡ 규모의 생태숲 조성을 완료했다. 오랜 기간 경작지로 사용돼 훼손됐던 산지에 생태연못, 저류습지, 조류서식지, 관찰데크, 숲속생태놀이터, 산책로 등을 마련하고 소나무·매화나무·산사나무 등 교목 279그루, 사철나무·산수국·진달래 등 관목 5100그루, 구절초와 꽃창포 등 화초류 8740본을 새로 심었다. 이달 말에는 인공암벽장도 문을 연다.


구는 천왕산 캠핑장, 푸른수목원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 구청장은 “천왕산 생태공원에 책쉼터, 도시농업체험장 등 시설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천왕산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 수목원인 항동 푸른수목원도 기존 20만956㎡에서 4만5000㎡ 확장한다. 수목원 인접 부지를 편입해 암석원, 자연생태관찰원, 삼림욕장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내 산림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든 총 길이 28.5㎞의 산책로 ‘명품구로 올레길’을 만나볼 수 있다. 산림형 4개, 하천형 3개, 도심형 2개 등 총 9개 코스로 이뤄진 ‘명품구로 올레길’은 주민들이 동네 근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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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동 매봉산과 고척동 능골산에는 무장애(無障?) 자락길도 갖춰져 있다. 자락길 전 구간에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각 8도 이하의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등산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지역 곳곳의 녹색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구로구 전체를 커다란 자연공원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자연 속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녹색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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