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미흡 대응책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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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메신저 시장 압도적 1위인 네이버 계열 무료메신저 라인이 한국에 보관 중인 일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오는 9월까지 모두 일본으로 옮기기로 했다. 앞서 라인의 개인정보 보호 미흡이 논란이 되자 내놓은 후속 대책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개인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개인 데이터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 외에도 한국에 저장된 일본 사용자들의 데이터도 일본으로 옮기는 것이 골자다. 중국에서의 일본 서버 접근 차단은 물론, 중국에서 진행해온 라인 통신 관련 기능 및 서비스의 개발·보수 업무도 중단한다. 또 한국 서버에 보관 중인 사진, 동영상 자료 및 라인페이 결제정보 등 모든 데이터를 올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일본으로 옮기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2011년 6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해 온 월간 이용자 8600만명에 달하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은 최근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쌓였다.


앞서 지난 17일 아사히신문은 라인이 자체 서비스에 쓰이는 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업체에 위탁함으로써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다. 또한 라인 이용자간 주고받는 대화 등 서비스의 데이터 대부분이 한국에 있는 서버에 보관되는 것 역시 일본 언론들이 문제점으로 꼽으면서 일본 내 이용 중단 움직임이 중앙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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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사장은 "사용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금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라인이 일본 사회 인프라로서 공적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일이 불거져 정부와 지자체가 라인 활용을 보류하는 쪽으로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내놓은 대책으로 라인이 신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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