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株 크게 늘 1분기, 대응전략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해 전반적으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41조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피크는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보였던 국내 기업이익 증가폭은 1분기가 피크가 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지수 상승 속도도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속도는 둔화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분기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간 각각 0.3%, 0.4% 상향 조정됐다"면서 "실적 전망치보다 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고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시장 기대치에 실적이 부합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 신고가를 달성하는 주가 상승기가 마무리되고 하락기로 접어드는 구간과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한 시점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을 달성한다면 최근 둔화됐던 실적 전망치 상승 속도가 다시 가속화될 수 있겠지만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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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개선 종목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평가를 통해 차별화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실적 개선 종목이 적어 희소한 실적주가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PER라는 변수가 큰 의미가 없지만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은 시기에는 상대적 저평가라는 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전체 시장의 이익증가율이 크다 보니 이익의 양 뿐 아니라 증가하는 대상도 매우 많은 환경"이라며 "대안이 많아지다보니 실적이라는 변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높아진 실적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가 오히려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실적 증가율과 올해 PER 기준으로 저평가를 동시에 보이는 업종으로 은행, 비철금속, 자동차, 철강, 유통, 섬유의복, 화학, 전기장비, 기술하드웨어, 반도체,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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