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엔지니어가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환경 시험평가 하고 있다.

KAI 엔지니어가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환경 시험평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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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한 가운데 내년 1월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발사에 성공하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 열리게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2호 개발을 주관한다.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및 발사를 총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발사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500㎏급 중형위성 5기를 국내에서 독자 개발하는 사업이다.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구분한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된 500㎏급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우주과학연구, 농산림, 수자원 감시 등을 위한 3기를 국산화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형위성 3호는 한국형발사체에 탑재해 발사체의 위성 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연구용으로 활용된다. 4호는 주기적인 작황 감시 및 농업·식량 안보용으로, 5호는 산림 모니터링, 수자원 관리, 이상기후 대응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3·4호는 2023년에, 5호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KAI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중대형 위성 6기를 동시에 조립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등 양산을 위한 체계를 마친 상태다. KAI는 "국내 우주산업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영역을 소형 위성까지 확대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소형위성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중·대형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 위성기술을 접목해 위성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선도 위한 독자 밸류체인 구축 목표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뉴스페이스를 선도하기 위한 독자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탑재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관업체와 제휴 관계를, 위성관측 데이터를 가공하는 서비스업체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KAI는 위성 제조, 지상국 분야 진입, 위성 활용 서비스 등 우주 사업 확장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관련 역량을 결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AI가 추진하는 밸류체인이 구축되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I는 국산 항공기 수출 시 상용 위성을 포함한 수출 패키지 딜을 추진 중이다. 항공기와 위성 수출시장은 동일한 경우가 많아 현재협의가 진행 중인 수출 상담의 연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500㎏급의 차세대 중형위성은 동급 타국 위성 대비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항공과 우주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KAI의 큰 장점”이라며 “KAI 독자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확보된 가격 경쟁력으로 위성 수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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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AI는 무인기 분야도 위성 밸류체인에 접목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성의 경우 무인기와 같이 관측 및 정찰을 목적으로 지상에서 통제하고 확보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위성 밸류체인이 자리 잡는다면 무인기와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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