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특허청장 "데이터 분석·기술지도 구축, 특허선점 꽃길 걷겠다"
세계 산업·시장 동향 집약…우수특허 선점 전략제시
부정사용 행위 규제 마련해 데이터 활용 및 보호강화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과거 영국과 미국이 산업혁명을 주도한 것처럼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 국제사회에서의 디지털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 김용래 특허청장(53·사진)이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세계경제와 산업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식재산의 중요성도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김 청장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인공지능에 의한 발명·창작물에 대한 권리부여 여부 문제와 데이터 생산·전송·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같은 맥락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빠르게 지식재산으로 확보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시대 국제사회의 경쟁구도 속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김 청장은 특허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의 중요성을 어필한다. “특허 빅데이터는 세계 산업·시장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개발 동향이 집약된 기술정보의 결정체”라는 그는 “4.8억만건에 이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술 지도를 만든다면 기술개발에 따르는 지뢰밭과 꽃길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지도로 경쟁기업이 가진 핵심특허를 회피해 연구개발을 기획하고 우수특허 선점이 가능한 최적의 연구개발 전략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거래와 유통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하고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방법으로는 데이터의 부정사용 행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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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적으로 데이터 보호에 관한 일치된 규범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청장은 “특허청은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데이터 부정사용에 따른 행위규제와 보호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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