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약한 업종은 운송…톱픽 종목은 HMM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화학 주목…금호석유 등 주목
지수 고평가 논란에도 실적 개선주의 수요는 증가 기대

"불안한 지수" 외국인 수급 공백 업종 봐라·기관이 다시 사들일 종목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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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설 연휴 이후 재개된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징후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 행진으로 수급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포지션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국내 증시가 과열 해소 구간에 돌입하면서 박스권 횡보를 지속한 후 기업의 이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 다시 에너지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업종, 기관이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 등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2748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기관이 올 들어 이날을 포함해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거래일은 총 12일에 달하며, 누적 순매수액은 24조5906억원이다. 전일 외국인도 605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조85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8461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통상 증시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현재 국내 증시가 과열 해소 구간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강세장의 재개는 지수에 걸맞은 기업 실적 등이 확인될 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과 운송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 회복이 동반 관찰될 당시 화학 업종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우상향 흐름을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점은 외국인이 화학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화학 업종 내 외국인 수급 공백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도 10월 이후 외국인 수급 개선 속도가 더딘 상태라는 판단이다.

운송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송 업종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이익 상향 조정이 점차 이뤄지고 있는 중이지만, 이에 반해 외국인 수급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 연구원은 "운송 업종에 포함된 기업 중 이익 상향 조정 대비 외국인 수급 공백이 두드러지는 기업은 HMM"이라고 진단했다.


기관은 통상 자산 배분 전략에 의해 매도를 한 후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을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많이 팔았던 종목이나 담고 있는 종목 중에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고평가 논란이 있더라도 실적 개선주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수는 변동성이 큰 상황은 아니지만 이를 예측할 필요없이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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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업종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 상위 업종군으로 디스플레이, 운송,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증권 등을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 추청치가 3개월전보다 대폭 늘어난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HMM, 금호석유, SK케미칼, OCI, 키움증권 등을 제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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