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이지리아 출신 WTO 사무총장에 반색
중국, 유명희 본부장 대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지지
中 상무부, "WTO 기능 조속 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공식 선출되자 중국이 반색하고 있다. 중국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대신 오콘조이웨알라를 지지해 왔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오콘조이웨알라 박사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축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다자무역 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중국은 그가 WTO의 정상 기능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방역 협력과 경제 회복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상무부는 "올해 중국이 WTO 가입 20주년을 맞았다"면서 "다자무역 시스템을 확고히 지지하고 WTO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 사무총장의 업무를 실제 행동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TO 중국대표부도 전날 성명에서 "WTO는 중대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체 회원국의 결정은 오콘조이웨알라 박사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중국의 비전과 기대, 다자무역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공을 들여왔다. 따라서 아프리카 출신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아프리카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 중국의 바람대로 새 WTO 사무총장이 선출됨에 따라 미ㆍ중 무역 갈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TO는 지난 9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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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서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일방주의를 관철하고 있다며 WTO와 같은 다자주의 체계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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