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회장 빈소 재차 찾은 정몽준 "발인날까지 매일 올 것"
1일 장례 이튿날, 가까운 재계 인사들 조문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이날 첫 조문객
"발인날까지는 (빈소에) 매일 와야죠.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대접도 못 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일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빈소를 또 다시 찾았다. 정 이사장은 장례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께 정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고인의 조카인 정 이사장은 전날에도 현대가(家)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은 생전 정 이사장을 끔찍하게 아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과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희망한 고인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인척과 고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던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회장 등 고인의 3남은 새벽에 잠깐 자택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오전 6시부터 이틀째 빈소를 지키고 있다.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코로나19 상황과 유족의 뜻에 따라 취재진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KCC 측은 조화를 정중히 사양했지만, 2층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보내온 조화가 벽면을 가득 채웠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첫 조문객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평소 존경했던 분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KCC는 국내 건자재 산업의 원조이고, 후계자들이 이어서 열심히 경영을 하는 게 고인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고위 임원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KCC는 "최근 상황 등을 고려해 재계 그룹사에는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범현대가(家)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조카인 정 이사장이 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과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빈소가 마련된 직후인 전날 오전 10시께 빈소에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2시간 30분가량 빈소를 지키다 낮 12시 30분께 귀가했다가 오후 5시 다시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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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오후 1시 50분께 배우자인 정지선 여사, 큰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매형인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함께 작은할아버지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9시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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