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12월엔 '트리플 반등'
비대면 업종이 소비 이끌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12월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은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생산이 늘었고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언택트)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는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제조업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3.7% 증가했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0.3%였다. 연간 지표와 마찬가지로 반도체(11.6%)와 기계장비(10.0%)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8.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음식점, 주점 등 숙박·음식점에서 -27.3%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운수·창고(-3.2%), 예술·스포츠·여가(-15.8%)도 부진했다. 지난해 8월 1.0% 감소한 이후 4개월 만의 마이너스 전환이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14.3이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6.7%),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설비투자지수는 117.3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0으로 전월 102.5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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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12월 지표가 11월보다 나아진 것은 방역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일 확진자가 줄어든 게 반영된 결과"라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돼 다시 확진자가 늘 경우 숙박·음식업 등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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