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국가우주위원회 열어
누리호 발사 내년 하반기로 연기
통신용 위성 천리안3호 개발 착수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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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시점이 또다시 연기됐다. 첫 발사는 내년 2월에서 10월로, 두번째 발사는 내년 10월에서 내후년 5월로 잡혔다. 정부는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기술력 부족에 대한 논란은 다시 불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 연기된 누리호 본 발사
누리호 1단계

누리호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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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 18회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한국형발사체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확정하면서 누리호의 발사 시점을 연기했다. 첫 발사는 8개월이 밀렸고, 다음 발사는 7개월 뒤로 잡혔다. 발사 시점이 밀린 것은 이번을 포함해 벌써 3번째다. 정부는 "전담평가단의 의견을 수용해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발사일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학연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은 9월부터 3개월간 향후 개발 일정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결과, 발사 성공률 제고와 안정적 개발을 위해 발사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장 난제는 발사체 1단부 개발이었다. 1단부는 1.5톤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50km)상공에 띄울 3단형 발사체인 누리호에서 가장 큰 추력을 내야 하는 부분이다.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00톤 가량의 추력을 내야 하는데, 이를 만드는 작업이 복잡하고 난해하다. 분해와 재조립을 반복하는 작업을 통해 이제야 인증모델을 개발한 상태다. 누리호의 각 단은 체계개발모델, 인증모델, 비행모델 순으로 개발이 이뤄지는데 인증모델을 개발하는 것만 해도 시간 소요가 컸던 것이다. 이 외에도 각 단이 만들어지면 각 단을 조립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시간 소요, 극저온 환경에서 기체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WDR을 위한 시간 등을 계산하면 발사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누리호 개발은 국내 최초 독자 개발 사업으로 기술적 난제를 접할 때 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개발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본 발사를 앞두고 연구진과 관련 산업체들은 더욱 심혈을 기울이면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 3호 개발계획 확정
천리안 2B호

천리안 2B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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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부는 이날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 계획도 확정했다. 향후 '천리안 3호'로 불릴 통신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개발이 시작되면 2027년에는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 소요예산은 4118억원이다.


특히 이 위성에는 해외 자문을 받아 국내 주도로 3종의 통신 탑재체가 실린다. 이 위성은 이 장비를 통해 우주로 나아가게 되면 천리안 1호가 쓰던 Ka대역 궤도 주파수를 이어받아 임무수행에 활용한다. 천리안 1호는 통신용 위성으로 수명을 연장해 사용하고 있는 위성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위성의 본체는 천리안위성 2A/2B호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추진시스템과 고성능 GNSS 수신기를 적용한다. 전기추진을 활용하면 화학추진보다 추력은 약하지만 화학연료 탑재량이 줄어 위성본체 탑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GNSS 수신기는 위성의 위치오차가 크게 줄어, 지상과의 통신이나 우주물체 회피 등에 유리한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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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측은 "이 위성으로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며 "GPS 위치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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