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수출 증가세 전환 전망…신성장·비대면 품목도 강세

KOTRA "내년 수출 7% 증가한 5500억달러 전망…반도체 단가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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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내년 한국 수출이 5400억달러(약 593조5000억원)를 웃돌면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원유 등 주력제품의 단가 회복과 온라인 수출 확대가 수출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KOTRA는 내년 한국 수출이 올해보다 6~7% 증가한 5400억~55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바이어ㆍ주재상사 등 정보원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올해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약 6% 줄어든 5100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슈퍼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 주력제품에 더해 신성장, 언택트(비대면) 관련 품목의 강세가 수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100만개 설치 계획과 구매보조금 확대 등 친환경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촉발된 언택트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IT제품과 홈코노미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KOTRA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대 등을 내년도 수출 악재 요인으로 꼽았다. KOTRA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ㆍ중 통상분쟁의 양상에 변화가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질서 급변에 따라 통상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봤다.

국가별로는 일본ㆍ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ㆍ미국ㆍ인도ㆍ아세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주요 교역국의 경기회복과 유럽ㆍ미국의 친환경 정책 등이 어우러져 전반적인 수입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OECD는 국가별 내년도 수입증가율을 중국 2.1%, 미국 6.5%, 인도 12% 등으로 전망했다. 대(對)일본 수출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회복 지연으로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OTRA는 수출 회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무역투자 디지털 전환 추진과 더불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ㆍ중견기업 수출 활력 제고 ▲해외진출 시장ㆍ품목의 다변화 ▲상생발전 기반 경제ㆍ통상 협력 다갹화 ▲글로벌 일자리 연계 투자 활력 제고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유행 추이에 따라 시나리오별로 사업 운영 체계를 수립해 대응에 나선다. 먼저 내수ㆍ수출 초보 기업의 수출기업화 성공사례를 올해 4200개에서 내년 5000개로 늘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수요 분야 해외 마케팅 지원기업도 내년 30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따른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파트너링(GP)센터를 10개로 늘리고 스마트시티 협력지원센터도 추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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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은 "2020년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기와 새로운 기회를 모두 안겨줬다"며 "위기 속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기회의 싹을 틔워 내년에는 한국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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