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현장실습중개허브 … 6개大 공유대학 뜬다
차별화브랜드 산학협력시책들 “취업명문으로 열매”

부산 남구 도심에 위치한 동명대 캠퍼스.

부산 남구 도심에 위치한 동명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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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남구 도심에 캠퍼스를 둔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현장실습(현장실습참여학생비율) 분야에서 최근 5년간 전국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학과에 10년 이상 현장 경력을 지닌 기업 출신의 산학협력 중점교수가 포진돼 있다. 임무는 재학생 진로에 대한 카운셀링과 현장실습기업을 찾아 학생들을 투입하는 역할이다.

한마디로 이 대학에선 입학과 함께 직업탐색이 시작된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학은 한 개인의 직업과 진로 앞에 놓인 교두보이다. 졸업 이후의 삶을 지탱하는 발판이 든든하면 대학의 역할은 성공이다. 대학 재학 중에 미리 쌓은 현장실무 능력이 그것이다.

동명대 황중기 현장실습지원센터장은 “산학협력 중점교수가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현장실습 참여를 높이고 있다”며, “동남권 대학 가운데 현장실습 지표가 우수한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알려줬다.


동명대에는 다른 대학에는 없는 ‘현장실습중개허브센터’가 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만의 대학·기업이 아닌, 다른 지역의 대학·기업과도 현장실습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다. 취업과 진로에 관한 실습 교육이 강한 이유가 이런 인프라에 있다.


동명대는 창업교육 이수 학생비율에서도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전국 대학 중 다섯 손가락에 들었다. 한 중앙언론사가 전국 56개 평가대학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카이스트와 한양대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고, 동명대가 5위를 기록했다.


현장실습이든 창업 분야든 이처럼 동명대는 지역 범주를 뛰어넘어 전국을 겨냥하고 있다. 대학 홍보전략도 ‘지역을 뛰어넘고, 소아(小我)를 버리고, 참 혁신으로 더 큰 상생을~’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동명대의 공격적이고 폭넓은 행보는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전국 유일의 광역경제권 간 현장실습 중개, ▲공유대학 사업을 통한 동남권 6개 대학 공동교과목 개설 등이다. 특정대학과 특정지역을 뛰어넘은 ‘광폭 산학협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관련 포럼에서 혁신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 모든 혁신의 바탕에 컨트롤타워가 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이다. 단장은 부총장이 맡을 정도로 위력 있는 사업단이다. 신동석 부총장이 20년 가까이 지휘한 이 사업단은 ‘지역을 넘어 꿈을 이루는 협력으로! 현장실습중개HUB’ 사업으로 지난 12월 2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동석 단장은 2020산학협력엑스포(주최 교육부, 주관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교육혁신포럼의 ‘대학의 교육혁신 사례’ 발표토론에서 부산권 6개大 LINC+ 공유대학 플랫폼 사업 등을 전국에 소개했다.

동명대가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현장실습중개허브의 활동 모습.

동명대가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현장실습중개허브의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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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중개HUB : 타권역 학생들의 부산지역 실습까지도


취업에선 단순한 스펙보다 직무경험이 훨씬 더 중요하다. 동명대는 현장실습참여학생비율에서 최근 5년간 전국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타권역 학생들의 부산지역기업 현장실습까지도 중개한다. 자기 지역의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전국 기업을 상대로 실습과 취업에 도전하고 전국의 기업들도 준비된 인재를 캐스팅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경기·대경·호남 등 비(非)동남권 대학생들의 유급 현장실습을 동남권 특화기업에 매칭하는 현장실습중개허브(HUB)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40개대학, 52개기업, 대학생 102명의 실습중개를 완료했다. 짧게는 4~8주간, 길게는 12~13주간, 활동비를 받으며 캠퍼스가 아닌 현장에서 실습하고 일부는 학점을 인정받는다.


만족도도 높아 참여학생 82%, 참여기업 96%로 조사됐다. 동남권 지역특화(기계 자동차 로봇 조선 물류 관광) 분야 기업에서의 현장실습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비(非)동남권 15개 대학(중앙대 성균관대 단국대 이화여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목포대 한서대 전주대 전북대 호남대 서원대 청주대 등)과 동남권 32개 기업기관(부산신항만㈜ KNN BEXCO ㈜대선주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부산로봇사업협회 등)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신동석 단장은 “취업준비생 32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진학사)에서, 과거엔 ‘출신학교’를(1550명 약50%), 최근엔 ‘직무경험’(2223명 약74%)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실습중개HUB를 통해 학생들이 동남권 특성화산업 분야의 직무경험을 하도록 지역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명대 등 부산지역 6개 대학이 교과목을 공유하는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 워크숍.

동명대 등 부산지역 6개 대학이 교과목을 공유하는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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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大 공유대학 플랫폼 : 2021년 1학기 공동 창업교과목 개설


“대학들이 경쟁으로 상대를 누르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대학만의 커리큘럼을 고집하는 캠퍼스는 우물 안 세상이다.”


동명대는 6개 대학을 밴드로 묶는 혁신적인 결단을 내렸다.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공동 교과목을 개설키로 한 것이다.


동명대가 주도하는 부산권 6개 대학 LINC+공유대학플랫폼사업이 또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기반 창업마케팅’을 공동 교과목으로 정해 2021학년도 1학기에 개설키로 최근 확정했다.


한 학기 15주 가운데 9주는 온라인으로, 6주는 오프라인으로 학습한다. 공유대학 홈페이지도 2021년 1월 활짝 열린다.


이 사업은 각 대학에 산재한 산학협력 기술-교육콘텐츠-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지금까지 ▲2020년 6월 K-MOOC콘텐츠공동개발 Start-up Challenge(동남권11개대학) ▲10~11월 중소기업재직자 대상 I-Korea4.0교육(AI, 스마트시티 등 6개 분야, 6개大 교수6명 참여) ▲10월 부산시-부산권LINC+사업단 공유대학플랫폼 구축 협약식 등 단계를 착착 밟아왔다.


부산시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한국해양대가 참여해 협력 중인 이 사업은 향후 부산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산해 교육부의 지역혁신플랫폼사업과 디지털신기술인재양성혁신 공유대학사업과도 연계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동명대 산학협력단을 이끌고 있는 신동석 부총장.

동명대 산학협력단을 이끌고 있는 신동석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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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단장은 “한 강좌의 강의를 교수 1명이 아니라, 참여대학의 여러 교수가 하는, 디지털기반 혁신교수학습법을 정착시켜, 학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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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섭 총장은 “내실있는 산학협력으로 동명대가 취업명문으로 자리잡았다”며, “지난 1월 취업률(2018년 12월 31일 기준)이 부·울·경 중대형(졸업자1000명이상) 일반대 가운데 1위(71.8%)를 기록한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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