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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마감‥현대중공업-유진기업 양강구도(종합)

최종수정 2020.11.24 19:12 기사입력 2020.11.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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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측 "본입찰 참여하지 않은 기업엔 실사자료 제공불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인수전은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기업의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오후 2시에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유진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본입찰 마감 직후 "두산인프라코어(주) 인수참여를 위한 본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불참했다. 이스트브릿지는 본입찰 전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6.07%와 경영권이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했을 때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의 매각정정가격을 1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안팎에서는 굴착기, 무인 건설 플랫폼 등과 관련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을 현대건설기계가 함께 개발·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공동 딜러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본입찰 참여 결정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기업도 건설기계 사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유진기업은 뿐만 아니라 2011년 하이마트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사세를 키운 경험도 있다. 유진기업 측도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다른 쇼트리스트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 관련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소송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큰 부담으로 여겨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GS건설은 실사자료 부족과 DICC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받지 못해 본입찰에 불참했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 측이 DICC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를 구두로 들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충분한 실사 자료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본입찰에는 불참하지만 실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본입찰에 불참한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해외사업이나 재무정보 등 실사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쇼트리스트들은 본입찰 이후의 상황까지 고려해 매각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최종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새로운 조건으로 인수절차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는 취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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