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상생경영' 드라이브

식당이 살아야 배달앱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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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국내 외식업 카드 결제금액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반면 배달 결제액은 75.4%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헤쳐온 국내 외식업이 맞닥뜨린 상황이다. 외식 매장 매출이 줄었지만 배달 결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나 외식업체들의 피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만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역할은 더 커졌고 이에 발맞춰 각 배달 앱들도 음식점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음식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올해 업계 최대 규모인 600억원 상당의 소상공인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원책을 내놓은 데는 입점 음식점이 살아남아야 배민도 지속 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우선 지난 3월과 4월 배민 정액제 광고상품 '울트라콜'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비의 절반을 환원했다. 환원된 금액은 두 달 동안 413억원에 달한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이자 명목으로 연말까지 5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의 이같은 상생경영은 하반기에도 계속됐다. 8월 들어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자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8월 울트라콜 광고,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50% 환급해 총 11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또 포장주문 서비스 주문 중개 수수료 면제를 연말까지 확대했고 포장주문을 통해 주문 결제 했을 때 각 음식점에서 카드사나 전자지급 결제 대행사에 지불하는 외부결제수수료 27억원을 우아한형제들이 비즈포인트 형태로 대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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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2위 요기요도 다양한 상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요기요는 3월부터 파트너 상생 교육 프로그램인 '요기요 클래스'를 열고 음식점 자영업자들이 조리 시간을 단축해 배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또 요기요는 지난해부터 1만원 이하 수수료 폐지 등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 서비스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는 '요기요알뜰쇼핑'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플랫폼 기업으로서 음식점의 사업이 번창해야 배민도 지속 가능하다"며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들을 위한 상생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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