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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살때…실적주 쓸어담은 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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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삼성전자 7000억 순매수…9월 전체 순매수액 넘어
LG화학·SK하이닉스 등 호실적 예상주 줄줄이 사들여
개인은 빅히트·카카오게임즈 등 새내기 종목 순매수
빅히트 개인 평균 27% 손실…"유동성 장세→실적 장세 전환 과도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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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등 최근 상장한 새내기 종목을 집중 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 LG화학 등 실적주를 대거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펼쳐진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16일까지 총 6959억원을 사들였다. 보름 만에 전월 순매수액 5589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42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역시 전월 전체 순매수(3980억원) 규모를 상회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1931억원), NAVER (1875억원), 카카오 (1640억원) 등의 순서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이들은 모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6조원, 영업이익은 12조3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역대 최고이며, 영업익도 10조원 초반대였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영업익 10조원 돌파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LG화학도 '깜짝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8%, 영업익 158.7%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SK하이닉스도 호실적 예상 종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594억원, 영업이익 1조3036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2%, 175.84%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개인들의 행보는 사뭇 달랐다.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하반기 신규 상장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빅히트는 403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4위인 카카오게임즈(1549억원)의 2.6배가 넘는 규모다. 기존 연예기획사들이 코로나19로 공연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깜짝실적을 이어가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작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 이하로 마감한 이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26만3076원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주가가 19만1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27.2%가량 손실을 본 셈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발생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며 "국내 증시가 지난 3월19일 저점 기록 후 이후 반등 과정에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는데, 이제는 성장주에 대한 기대와 현재 주가간 괴리가 과하지 않았는지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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