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서 대형 화재 … 53명 구조·경상 49명(종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울산의 33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중이다. 대부분의 불길이 잡힌 가운데 옥상과 집 안에 갇혀있던 53명이 구조됐고,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자 49명을 제외한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14분쯤 울산 담구 달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느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은 지하 1~2층이 주차장, 1~3층은 상가 등 근생시설, 4~33층은 아파트로 구성된 주상복합건물로 아파트에는 총 127세대가 입주해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만인 11시20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아파트 외벽 전체로 확대되자 11시48분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6대, 소방인력 97명 등을 동원했다.
상당 수 주민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불길이 번지면서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6명과 아파트 12층·28층 등에 고립돼 있던 주민 27명 등 53명은 모두 소방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연기를 흡입하거나 찰과상 등을 입은 주민 49명은 인근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는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으나 9일 오전 현재 거의 진화됐으며, 당초 건물 내부에서 다수의 구조요청자들이 있었던 상황이라 소방대원들이 각 호실을 돌아다니며 확인한 결과 추가 부상자나 다른 이상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이날 화재가 당초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았으나, 12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 접수된 건이 있어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후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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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이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건물 저층부 외벽이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로 마감돼 있어 불길이 빠른 시간 안에 저층부에서 최고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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