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구속하라" 백악관 청원 100만명 돌파
청원인 "文 대통령, 코로나19 미국으로 밀반입했다"
송영길 "극우세력 청원이 틀림없다…치욕스럽다"
5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서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We the People'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봉주 인턴기자]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된 가운데 5일 해당 청원 서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미국으로 밀반입해 미군과 국군의 안보를 위협한 문재인 기소 및 체포(INDICT & ARREST Moon Jae-in for SMUGGLING the ChinaVirus into the US & ENDANGERING the national security of US & ROK!)'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약 101만이 서명했다. 지난 4월2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의 참여자 수는 백악관 홈페이지 내 현재 청원 중 1위다.
청원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일선 전 한양대 겸임교수는 현재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태평 TV'를 운영하는 보수 유튜버다. 그는 청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미국으로 밀반입해 미국인들을 학살했다. 또 미국의 혈맹 1위인 대한민국의 국권을 불법적으로 탈취해 한미 동맹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보수 일각 등에서 관심을 받으며 참여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청원 사이트에 한국의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내용을 올린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해당 청원에 대해 "백악관의 관할도 아니고 답변 대상도 아닌 사안이다. 한국의 극우세력들 청원이 틀림없다"라며 "처음에는 분노가, 그다음엔 비통함에 전신이 와들와들 떨렸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미국의 대통령에게 구속기소 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에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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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내 모든 이슈를 제치고 이 청원이 1등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를 보고 미국 국민들이 느낄 황당함을 생각하니 치욕스러움에 얼굴이 벌게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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