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업무과다와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종사자 중 절반가량은 최근 1년 사이 퇴사를 고민한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충남도 여성정책개발원의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태조사에 참여한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10명 중 5명은 최근 1년 사이에 이직 또는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 또는 퇴사를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업무(20%)’가 꼽힌다. 여기에 열악한 근무조건이 종사자의 이직 또는 퇴사 고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된다. 가령 근로조건 만족도와 관련해 응답자의 33%는 ‘현재 임금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업무와 관계된 이들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낮지 않았다. 응답자의 18.7%는 동료와 상사의 폭력, 6.9%는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이용자의 보호자 등으로부터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도 여성정책개발원 맹준호 연구위원은 “사회복지 관련 업무가 다른 직종에 비해 노동 강도가 센 것과 달리 복리후생은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사회복지 종사자의 인권 개선을 위해선 시설 특성별 매뉴얼을 개발하고 정서·심리적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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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태조사는 지난 5월 11일부터 한 달 가량 진행됐다. 조사에는 도내 325개 사회복지시설에 1277명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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