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11%p 뒤진 트럼프, 선대본부장 전격 교체
빌 스테피언 전 백악관 정치전략국장, 선대본부장으로 등판
브래드 파스케일 선대본부장, 선임고문으로 교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선 지지율에서 크게 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책임자를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대선까지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교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가 녹록지 않은 상황을 보여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빌 스테피언 전 백악관 정치전략국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은 디지털과 데이터 전략 등을 담당하는 선임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은 모두 2016년 대선 승리 당시 큰 기여를 했었다"면서 "이들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도 압승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선거 캠프 수뇌부를 교체한 것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가령 월스트리트저널(WSJ)이 NBC 방송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11%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당시 흥행 참패도 이번 선거 캠프 진용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번째로 열린 유세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유세장에 빈자리가 속출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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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선거 관계자들은 파스케일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었다. 이외에도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변심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동안 캠프 내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스케일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쿠슈너 보좌관의 지지덕분이었는데, 최근에 그마저 돌아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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