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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사무소 폭파할 때 주식 던진 '스페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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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던 시기 김종섭 스페코 회장이 보유 주식을 팔아치워 수십억의 차익을 거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9일 장내 매도를 통해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스페코 주식 527만7071주(36.01%) 중 36만주(2.46%)를 주당 9437원에 매각했다. 총 금액은 34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에는 주당 7418원에 50만주를 매각했다. 금액은 37억원 규모. 17일과 19일 매각한 금액을 합치면 총 70억원을 넘는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시기는 북한과의 긴장감이 높아지던 시기다.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남·탈북자 규탄 첫 담화 발표했다. 이어 5일에는 김 제1부부장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16일에는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북한에게 경고를 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졌다.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4000~5000원대에 머물던 스페코 주가는 남북한의 갈등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459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한이 사무소를 폭파시킨 16일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17일과 18일에는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에는 연중 최고점인 1만2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점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대비 216.56% 상승한 것이다. 절묘하게도 김 회장이 주식을 처분한 시기는 주가가 최고점을 형성하던 이 시기였다.


19일 고점을 찍고 주춤했던 스페코 주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대남 군사 행동계획들을 보류하면서 곤두박질쳤다. 23일 8850원이었던 주가는 24일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전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15.48%(960원) 하락한 5240원에 거래를 마감, 이달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슈가 사라지면 주가가 하락하는 테마주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한편 스페코 는 주식시장에서 방산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함안정기(Fin Stalilizer:항해 중 파도,바람에 의해 발생되는 함정의 횡동요를 감쇄시키는 설비)를 방산 물자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해군에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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