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검게 변한 한탄강 '색도 개선' 나선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검게 변한 한탄강을 살리기 위해 경기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25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환경부, 양주ㆍ포천ㆍ동두천ㆍ연천 등 4개 지자체와 '한탄강 색도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색도는 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기준으로 색도 표준액 1mℓ를 물1ℓ로 한 경우에 나타나는 색을 1도로 한다. 수도법에 따르면 수도물 색도는 5도 이하로 정해져 있다. 색도가 중요한 이유는 색도가 높은 경우 태양광선을 차단해 하천의 자정작용을 방해해 수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탄강이 경기 북부의 제일 아름다운 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청정수질로 거듭난다면 자원 가치는 비교할 바 없을 것"이라며 "(인근에) 구석기시대 터 같은 문화유산, 환경 유산도 있는데 수질 개선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면 수도권의 큰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7월 열린 하반기 도-시ㆍ군 정책협력위원회 당시 김광철 연천군수가 '한탄강 수계 색도 개선'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김 군수는 "연천군은 한탄강 상류는 색도 7 정도로 양호하지만 영평천과 신천이 합류하면서 색도가 15까지 오른다"며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가 주요 원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색도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 하수ㆍ폐수 처리시설을 개선해야 하는데 시설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현재의 시ㆍ군 재정여건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현행 제도상 공공하수나 공공폐수처리시설 방류수에 색도 기준이 없어 공공처리시설로 폐수를 보내는 산업단지 내 공장들이 색도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한탄강 유역 4개 지자체가 한탄강 수계 하천의 물빛을 되살리기 위해 색도 목표기준을 정하고 한탄강을 예전의 국민관광지로 복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조사를 통해 색도 기준(안)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환경부에서 색도기준을 고시하면, 시설 개선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4개 시ㆍ군은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의 운영관리와 개선, 색도 오염원 관리를 중점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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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매우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인근에는 전곡리 선사유적, 한탄강 국민 관광지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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