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전격 방미…北 강경행보 대응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전격 발표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약 32시간만인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방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말하면 안 된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예고 없이 이뤄진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1월 이후 약 5달 만이다. 이 본부장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미국측과 비대면 협의만 진행해왔다. 이 본부장은 지난 4월28일 비건 미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미는 사실상 특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고 북한의 강경행보를 분석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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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미국측 북핵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포함해 미국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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