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안 반도체 사업장 찾은 이재용 "시간이 없다. 때 놓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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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부회장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찾고 글로벌 현장 경영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 길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탓에 해외 현장을 찾지 못했으나 한중 정부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절차 간소화를 이달부터 도입하면서 전격 방문이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경영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라서 관심을 끈다. 이 부회장도 중국에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귀국해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재차 검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시안 반도체 현장을 찾고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출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비한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이 부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이는 사업장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공장 증설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양국 정부 간 협의 끝에 2공장 증설에 필요한 엔지니어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 시안행(行)은 지난 6일 경영권 승계 논란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언급 이후 첫 대외 행보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의 이 부회장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해외 출장은 100여일 만이지만 이 부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와중에도 국내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현장 경영을 지속했다. 지난 2월20일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심장'과 같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극자외선(EUV) 라인을 방문한 데 이어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극심하던 3월3일에는 구미사업장에 들렀다가 2주 간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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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충남 아산사업장(19일)과 수원 삼성종합기술원(25일)을 찾고 차세대 미래 기술을 점검했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삼성SDI 천안사업장으로 초청해 첫 단독 총수 회동을 갖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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