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설명회장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설명회장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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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이 임시근로자, 여성, 저학력자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월 대비 40만명(2.9%) 증가했지만 근로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8만7000명(-12.0%), 19만5000명(-13.7%) 각각 감소했다. 임시근로자 취업자 수 감소폭은 1990년 1월 비교가능 집계 이후 30년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직전 최대폭인 외환위기(IMF) 당시(44만7000명)보다도 14만명이나 많다.

여성의 취업 여건도 남성 대비 악화됐다.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을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 취업자 수가 18만3000명 감소하는 동안 여성은 29만3000명이 줄었다. 비중을 살펴봐도 각각 38.4%, 61.6%를 차지한다.


교육정도별로는 중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자가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된다. 4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학교 졸업이하 학력의 실업자는 전월(5만4000명)에 이어 4만8000명 늘었다. 반면 고등학교 졸업, 대학 졸업이상 실업자는 2만5000명, 9만6000명 줄며 각각 9개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은순현 통계청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용지표와 관련해 "청년층과 여성, 임시·일용직이 좀 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규모도 2000년 집계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4월 비경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83만1000명 급증한 169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6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일할 능력은 있지만 '쉬었음'을 택한 인구도 24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3만7000명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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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쉬고 있는 일시휴직자도 148만5000명으로 전월(160만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실업쇼크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시휴직자는 특정 사유로 휴직중이지만 복귀가 예정돼 있는 취업자로 정의된다. 유급과 무급휴직자를 모두 수렴하며 무급휴직 기간이 6개월을 넘기면 비경제활동 인구로 집계되지만, 그 전에는 취업자로 잡힌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언제든 실업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는 무급휴직중이어서 사실상 실업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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