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 접촉 2·3차 감염 확산…인천시 "거짓진술 고발"
수강생·학부모·과외교사 등 모두 11명
역학조사에서 직업·동선 거짓진술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3일 이태원 클럽발 '인천 학원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모 학원 강사에 의한 2·3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모 학원 강사 A(25·102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그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강사 등 1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동료 강사 1명과 학생 7명, 학부모 1명, 과외 교사 1명, 지인 1명으로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다.
미추홀구에서는 A씨와 같은 학원에서 일하던 동료 강사 B(20·남)씨, 학원 수강생인 C(16)군과 D(19)양 등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에서는 A씨로부터 과외를 받는 쌍둥이 남매(13)와 어머니(46) 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들 남매의 또다른 과외 교사 D(34·여·중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서도 A씨가 일하는 학원에 다니는 1학년 여고생 3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씨의 지인 E(34)씨도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는 등 A씨에 의한 2·3차 감염자가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학원강사 A씨에 의한 2,3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인 학원생 2명이 지난 10일 미추홀구와 동구에 있는 교회 2곳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학원과 교회 2곳을 폐쇄 조치하는 한편 해당 학원생 등 100여명과 교회 교인 105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도 시내 5500여개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학원들에 대해서는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A씨는 방역당국의 초기 조사 땐 본인이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의 진술을 의심하던 인천시는 휴대전화 위치정보(GPS) 조회를 통해 그가 미추홀구 모 학원에서 강사로 재직중이며 개인과외도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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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A씨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진술을 하고 학원 강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숨긴 것에 대해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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