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협ㆍ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등 총 2228개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702억원으로 2018년(2조5598억원) 대비 3896억원(15.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이 판매ㆍ관리비 등의 증가로 623억원 감소한 반면 경제사업부문의 손실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ㆍ판매 부진 등으로 3273억원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71%로 전년 말(1.32%) 대비 0.39%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전년 말(1.24%)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로 전년 말(1.34%) 대비 0.7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전년 말(1.52%) 대비 0.52%포인트 올라갔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505조9000억원) 대비 40조2000억원(7.9%)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 말(8.09%)에 견줘 0.01%포인트 늘어 규제비율(2%)에 대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주별ㆍ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는 한편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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