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인공호흡기 주문물량 2만개 이상…24시간 풀가동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밀려드는 주문에 24시간 풀가동 중이지만 전세계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31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침습적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이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2만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주문이 계속 밀려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체들은 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해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 1700개의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출하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1년 평균 인공호흡기 수출량 절반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인공호흡기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현재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호흡기가 16만개 정도 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 인공호흡기 74만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약 21개로 이 가운데 8곳이 유럽 품질인증(CE)을 받아 수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의 생산능력도 글로벌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 업체들이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24시간 풀가동 중이지만 원활하지 못한 부품 공급은 생산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붕괴된 세계 공급망 회복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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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드는 인공호흡기는 칩, 센서 같은 핵심부품 30~40%가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은 미국 허니웰의 센서를 구입할 수 없는 등 부품 조달에 제한을 받고 있다. 베이징시를 비롯한 일부 도시가 인공호흡기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의 수입허가 확보 시간을 기존 일주일에서 하루로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항공사 국제선 운항 마저 제한돼 있어 기업들이 부품을 공급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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