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불법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배우, 가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앞다퉈 n번방 관련자 전원의 강력 처벌 및 신상 공개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배우 박보영도 관련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박보영은 지난 22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가해자들이 벌을 받을 수 있게,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되었다"면서 "혹시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다"며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달라"고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박보영은 "팬카페에 이런 글을 쓰는 게 맞는 건가 고민했지만 이런 따스한 날을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올리게 됐다"면서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동으로 옮겨야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보영 팬카페 글 전문
봄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 느낌이에요! 이렇게나 빨리 봄을 맞이하게 되다니.
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되었어요.
혹시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요.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사실 팬카페인 공간에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맞는 건가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이런 따스한 날에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결국 몇 자를 적게 되었어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
가해자들이 벌을 받을 수 있게,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시간 많이 안 걸린답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작은 변화 만들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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