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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이라는 초기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재에 둔감해지고 있고, 위험지표들이 이미 최고 수준에 이르렀으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는 게 근거다. 바닥 형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바닥이라는 초기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악재에 둔감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하락할 때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주가에 반영한다. 주어진 악재에 대해 이를 증폭해서 주가에 녹이는 것이다. 특히 하락이 진행되는 초중반에는 이러한 모습이 더욱 격렬하게 나타난다. 이때 하락 속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다가 하락이 진행되는 후반이 되면 악재에 반응하는 정도가 줄어든다. 가정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주가가 반영하고 있기에 추가로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무던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때가 바닥이다. 최근 며칠간 주식시장은 악재에 대한 반응 정도가 약화됐다. 연일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지만 이에 대한 주가 반응은 무뎌졌다. 즉, 현재 주식시장이 악재에 둔감해지며 바닥권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로 위험 지표들은 이미 최고 수준이다. 주식시장이 악재에 둔감해지면 이때 주가는 상당량의 걱정거리를 짊어진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점차 해소될 때 비로소 주식시장은 반등한다. 그렇다면 먼저 지금 주가에 내재하는 걱정의 정도를 살필 필요가 있다. 만약 위험지표가 과도하게 상승했으며 이후 줄어들 여지가 있다면 주식시장의 바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타당한 위험지표는 미국 주식시장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VIX지수라고 판단한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이다. 지금 VIX를 보면 월간 단위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량적인 관점에서는 세상이 더 위험해 보이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제부터는 주가가 걱정의 벽을 타고 넘으며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 앞서 제시한 요인들이 주식시장의 바닥을 가늠하는 범용적인 방법이라면 외환시장의 관찰은 특히 한국같이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주식시장에 중요한 부분이다. 외환시장이 안정돼야만 해외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달러의 금융시장 위험 반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VIX가 이후 내려간다면 달러 역시 마찬가지의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 조치 등도 참고해야 한다. 이후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른 주요 수급 주체의 회귀를 기대해볼 수 있다.

[굿모닝 증시]국내 주식시장, 바닥이라는 초기 신호 3가지 원본보기 아이콘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국내 정책·금융시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24일 100조원에 달하는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1차 50조원). 1차 프로그램에서 자영업자·중소기업, 서비스·항공·관광 업종으로 제한했던 지원 범위와 규모를 중견·대기업, 제조업 등 주력 산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정책 대응이 강해질 것임을 보여줬다.

일련의 국내외 정책효과와 금융시장의 변화는 외환시장과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을 하회했다. 지난 19일 1285.7원을 기록한 이후 한미 통화스왑 체결,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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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거래일 만에 장 중 외국인 순매수가 기록됐고,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을 밑돌았다. 특히 매도가 집중됐던 반도체 업종에 15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다. 3월 코스피 급락의 중심에 외국인 대량매도가 있었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코스피에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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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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