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에 100평 규모 '노숙인 무료진료소' 마련
진료공간 2.5배 확장 … 상시 결핵검진 가능한 X-ray실도 설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거리 노숙인 대상 1차 진료의원인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가 서울역 광장 인근 서울역전우체국(중구 봉래동) 건물 2~3층으로 확장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2002년 개소한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62명, 연평균 1만5440명의 거리 노숙인을 진료해 왔으며, 2차 병원 연계가 필요한 중증 노숙인 환자들의 진료를 위해 무료진료 의뢰서를 발급해 왔다.
또 민간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치과·안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 결핵약 복용이 필요한 결핵환자들을 위해 요양쪽방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무료진료소를 옮기면서 거리 노숙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역 광장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또 기존에 40여평에 불과했던 진료공간이 100평 규모로 넓어지면서 그동안 설치하지 못했던 방사선 기기 등 전문의료기기는 물론 환자 대기공간과 상담실, 건강관리교육실 등도 2배 이상 더 넓게 마련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중보건의 2명으로만 운영하던 노숙인 진료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도 채용할 예정이다. 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 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거리 노숙인들은 그동안 연 2회 서울역과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출장 결핵검진 대신 앞으로는 서울역무료진료소에서 상시 검진할 수 있게 됐다.
결핵 등이 확인되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환자를 격리해 일시보호할 수 있는 음압실도 설치·운영해 보다 안전한 노숙인 보호 체계도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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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새롭게 개소하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를 통해 노숙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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