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귀국 행렬 느는데…코로나19 '역유입' 우려
코로나19 확산되자 유학생들 귀국 움직임…바이러스 역유입 우려도
해외 머무르는 유학생 21만여명…미국·유럽에만 10만명 넘어
정부,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 적용…"무증상자 관리 방법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 시카고발 항공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해외로 나갔던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이 늘고 있다.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일부 유학생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일각에선 해외 입국자로 인해 바이러스가 역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감염을 퍼뜨리기 전에 입국장에서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외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 남아있나", "유럽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부모님이 자꾸 돌아오라고 하신다" 등 귀국하길 원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고등교육기관에 적을 둔 한국인 유학생은 총 21만3000명이다. 이들 중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유럽에 머무르는 학생은 총 3만6539명,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는 7만1108명에 이른다.
문제는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이 늘면서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2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중앙대 교환학생 A 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에 머물던 교환학생이 국내에서 확진된 첫 사례다.
18일에도 네덜란드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입국한 20대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유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특별입국절차 강화 현장을 방문해 특별입국 심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19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고, 의심 증상에 대한 건강상태질문서를 기재해야 하며,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14일간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를 포함해 여러 방안들을 추가 논의 중이다"라며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는 여러 행정적 지원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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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순히 자가격리 유무를 떠나 검역에서 무증상으로 통한 사람들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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