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년 만에 '강풍경보'…전국 '태풍급' 바람 분다 (종합)
강풍경보, 풍속 초속 21m 이상일 때
점심시간 전후 가장 세질 듯
미세먼지, 낮 까지는 전 권역 '나쁨'
어제 황사 발원해 남서부에 영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바람은 오늘(19일) 오후 들어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정오를 기해 서울을 포함해 경기, 충청 일부 내륙 및 강원 산간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앞선 오전 9시 이 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3시간 만에 격상한 것이다. 서울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초속 20m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경보는 풍속 초속 21m 이상, 순간풍속 26m 이상이 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산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m(시속 90㎞)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내륙에서도 초속 18m(시속 65㎞)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 최대 풍속은 초속 13.2m, 인천 14.6m, 동두천 16.8m를 기록했다. 오전 6시 서울의 최대 풍속은 초속 7.9m 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세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소형 태풍의 초속이 17m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강풍은 사실상 태풍급인 셈이다. 기상청은 바람의 세기가 점심 시간을 전후해 가장 세질 것으로 예고했다.
이번 바람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 사이 기압차가 커지면서 발생했다. 바람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늘 오후까지 불고, 강원영동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뚝 떨어진다. 북서쪽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오늘 낮 기온은 어제(18일)보다 3~7도가량 낮은 10~21도로 예보됐다. 산발적인 비소식도 있다. 낮 동안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북, 경북북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함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5㎜ 내외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지만 양이 적고 동해안과 경북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와 산불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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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미세먼지는 낮까지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국내 상공을 지나며 오후 들어 남서부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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