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서만 7兆 넘게 팔아치워…지난달 순매도 규모 2배 수준
대만, 인도, 브라질, 태국 등서 외국인 '팔자' 행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0선을 위협 받고 있는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88.0원에 출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0선을 위협 받고 있는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88.0원에 출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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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달 들어 대만과 한국, 인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증시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close 증권정보 003470 KOSPI 현재가 6,570 전일대비 20 등락률 +0.31% 거래량 1,866,097 전일가 6,5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AI 기반 영상형 컴플라이언스 교육 '준법·라이프' 도입 유안타증권, 정기 주주총회 개최…"고배당 정책 유지" 유안타증권, 금융센터평촌지점 '반도체 산업' 투자설명회 개최 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까지 2주간 국내 증시에서 총 58억1400만달러(약 7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억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더 큰 유일한 신흥국이었다. 67억2200만달러로 최대 수준이었다. 역시 지난달 35억8600만달러를 한참 웃돌았다.


인도(38억2000만달러), 브라질(31억7500만달러), 태국(12억95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1300만달러), 베트남(1억2700만달러), 필리핀(1억2300만달러), 파키스탄(4000만달러), 스리랑카(600만달러) 등 다른 주요 신흥국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국을 통제하고 물류 교류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수출 비중이 큰 국가들이 보다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대만 증시가 폭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 넘게 떨어진 1591.20에 마감했다. 연초 기록한 2277.23과 비교하면 30.2% 떨어졌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연초 대비 23.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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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를 달래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움츠러들고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여전히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를 포함한 13개 신흥국 증시의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 대비 평균 하락률은 28%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락률 55%의 절반 수준"이라며 "2015년 이후 유의미한 지지선 적용 시 7~10% 추가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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