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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반면 공관위는 "1명 정도만 변경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둘 사이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1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도 연기됐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의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추후 일정이 잡히지 않아 이날 중 최고위를 재개할지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를 열고 비례대표 명단을 재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최고위에서 재의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미래한국당이 마련한 비례대표 명단에서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미래통합당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자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낼 수도 있다"며 강경하게 압박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5명도 많다"며 윤봉길 의사의 장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한 명 정도만 순번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날 중 미래한국당 내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리작업이 필요하다"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니까 숙성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고 회의를 해 봤자 갈등만 생기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내에서 조정폭을 둘러싼 이견차가 커 단기간 내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계속 파열음이 나면 원칙적으로 재검토하는 것도 통합당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공관위가 만든 비례대표 명단을 백지화하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 대표의 경우 5명 정도의 재의를 요청키로 했다. 공 공관위원장은 범법에 준하는 사유가 발견될 때만 기존 후보의 제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인식의 차이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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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한 달 앞둔 가운데 미래한국당이 '공천 반란'을 일으키면서 총선을 둘러싼 공천 잡음은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강남병 공천 번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한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은 분열을 멈추고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메세지를 보내 "통합의 정신을 살려, 단일대오로 정권 심판에 총궐기해야 한다. 분열과 파벌주의적 행태는 당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의 모든 후보는 선대위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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