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ed 0%로 금리인하에 한은도 금리인하
한은, 2001년·2008년 이어 '세 번째 임시금통위'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연 0.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폭 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단숨에 0%대로 떨어졌다. 한은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17일부터 적용된다.
임시 금통위는 당초 17~18일께 열릴 것으로 예견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급 금리인하 카드를 사용하며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것이 한은의 금리인하를 앞당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ㆍ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 뿐이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후 6시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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